일본 국내선 공항 보안검색대 가이드|반입 금지품 & 수하물 주의점

행동 제한이나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몇 년 만에 일본 국내선 타고 여행 간다!” 하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요? 그럴 때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공항에서의 각종 절차입니다.

항공사 카운터에서 ‘체크인(탑승 수속)’과 ‘수하물 위탁 수속’을 마친 뒤 진행하는 것이 바로 보안 검색(보안 검사)입니다. 보안 검색대에서는 일본 국내선 비행기에 반입할 수 없는 위험물이나 탑승객이 소지한 금속류, 발열 제품 등 위험 요소가 없는지를 확인합니다.

최근에는 보안 검사가 한층 강화되어, 혼잡한 시기나 시간대에는 긴 줄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느긋하게 있다가 일본 국내선 비행기를 놓치는 일도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전에 절차를 숙지하고,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미리 확인해 두면 보안 검색을 훨씬 원활하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과는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보안 검색 절차의 흐름과 자주 발생하는 문제, 주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보안 검색까지의 흐름

먼저 일본 국내선 공항에 도착한 후 전체적인 절차의 순서를 이해해 봅시다.

보안 검색 전후에도 다양한 절차가 있기 때문에 시간 여유를 두고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탑승까지의 기본 절차

1. 항공사 카운터에서 체크인(=탑승 수속)

2. 항공사 카운터에서 위탁 수하물 접수

3. 보안 검색대에서 보안 검사(=휴대 수하물 검사)

4. 탑승구로 이동

 

보안 검색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일본 국내선 공항 보안검색대 가이드|반입 금지품 & 수하물 주의점

 

일본 국내선 보안 검색에서는 기내 반입 물품과 승객이 지닌 물건 중 위험물이 없는지를 확인합니다.

대표적인 위험물에는 화약류, 발열 제품, 흉기류 등이 포함됩니다.

물품은 크게 아래 4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기내 반입·위탁 수하물 모두 불가
  2. 기내 반입만 가능, 위탁 불가
  3. 위탁만 가능, 기내 반입 불가
  4. 모두 가능

아래는 일본 국토교통성 홈페이지의 기준을 참고한 예시이며, 여행지나 항공사에 따라 규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세요.

 

항목 기내 반입 위탁 수하물
액체류 (살충제, 표백제, 강력 곰팡이 제거제 등) × ×
화약류 사용품 (불꽃놀이, 폭죽, 클랙커 등) × ×
순간 냉각제, 라이터용 연료 × ×
배터리류 (전자담배, 보조배터리, 리튬전지 등) ※ 용량·개수 제한 있음 ×
발열 제품 (헤어아이론, 수중 라이트 등) ※ 리튬전지 분리 가능 시 위탁 가능. 분리한 전지는 기내 휴대
흡연용 가스·전자라이터, 성냥 ※ 1인 1개 한정 ×
흉기류 (칼·가위류·공구 등) ×
골프채, 야구방망이 ×
[NEW] 무선 이어폰 및 케이스 (전원 오프 불가로) ×
[NEW] 공간 살균제 (내용물이 누출될 경우 기체 손상 우려) × ×
[NEW] 모바일 배터리 (리튬이온 전지류 제한 있음) ×

기내 반입 금지품을 소지할 경우, 항공법 위반으로 최대 50만 엔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보안 검색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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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탑승권, QR코드, 앱 준비
일본 국내선 검색대 앞에서 스캔해야 할 수 있으므로 줄 서기 전 미리 꺼내 두면 편리합니다.

2. 재킷이나 코트 등 겉옷은 벗어서 트레이에 올리기
2019년 9월부터 모든 승객이 겉옷을 벗는 것이 의무화되었습니다.

3. 휴대 가방은 겉옷과 다른 트레이에 올리기
가방은 별도의 트레이에 구분해 올려야 합니다.

4. 스마트폰·노트북·태블릿 등 전자기기는 따로 올리기
“왜 꺼내야 하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X선이 노트북 내부 부품에 간섭해 다른 물품이 식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 최신 CT형 X선 검사기는 모든 방향에서 확인 가능한 이미지 생성이 가능해, 꺼내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액체류는 따로 꺼내 별도 트레이에 올리기
일본 국내선에서는 음료 반입이 가능하지만, 페트병은 별도의 기계로 검사합니다. 개봉된 음료는 현장에서 마셔서 안전성을 입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6. 지갑·벨트·열쇠·금속류 및 머플러, 모자 등 의류류도 트레이에 올리기

7. 굽이 두껍거나 발목을 덮는 신발, 금속 장식이 많은 신발은 벗어서 검사
2019년 9월부터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강화되었습니다.

8. 금속 탐지기나 바디 스캐너 통과
칼, 가위 등 흉기류나 폭발물 검사가 강화되어 있습니다.
필요 시 추가 수동 검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9. 문제 없으면 수하물 수령 후 종료
트레이 위의 물품을 잊지 않도록 꼭 확인하세요. 특히 귀중품이나 스마트폰은 놓치기 쉽습니다.

보안 검색을 원활하게 통과하는 요령

  1. 신발은 쉽게 벗고 신을 수 있는 단순한 디자인으로

  2. 수하물 내 위험물·액체류 사전 점검 필수

  3. 주머니 속 내용물(동전·스마트폰 등)을 모두 꺼내기

 

주의! 보안 검색에서 자주 걸리는 수하물 (기내 반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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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내선 위험물의 대표적인 예는 인화성 스프레이, 배터리, 화약, 액체류, 발열 제품 등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놓치기 쉬운 물품들을 소개합니다.

 

뾰족한 핀셋·가위·바늘

여성의 화장품 파우치에 자주 들어 있는 ‘눈썹 가위’나 ‘핀셋’은 전부 일본 국내선 기내 반입 불가입니다.

재봉세트에 들어 있는 바늘도 마찬가지로 반입이 안 됩니다.

이런 물품은 반드시 케이스 등 위탁 수하물에 넣어야 합니다.

 

나이프·칼날류

“나는 칼 안 들고 다니는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키홀더나 와인 오프너 등에 작은 칼날이 달려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또한 손톱깎이의 일부 모델에는 작은 칼날형 줄이나 나이프가 부착된 제품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장품 파우치 속 내용물은 거의 전부 액체?!

“화장품 파우치에 액체가 있다고?”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외선 차단제, 핸드크림, 크림 파운데이션, 마스카라, 립글로스, 렌즈 세정액, 아이드롭, 화장수 등 이 모든 것이 액체로 분류됩니다.

특히 젤형·크림형 제품도 액체류로 간주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본 국내선 기내에는 규정에 맞게 꼭 필요한 최소량만 반입하고, 나머지는 수하물로 위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료수와 같은 액체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음료류는 가능하면 탑승구 근처에서 구입 후 일본 국내선 기내에 들고 타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일본 국내선의 경우, 안전이 확인되면 반입 자체는 금지되지 않지만 전용 검사 기기로 확인 작업을 거쳐야 하므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 있는 모바일 보조배터리는 주의!

여행지에서도 외출 중에 충전할 수 있는 편리한 모바일 보조배터리(모바일 충전기) 역시 일본 국내선 비행기 탑승 시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바일 배터리는 ‘예비 전지’로 간주되어 다음과 같은 규정이 있습니다.

 

구분 기내 휴대 수하물 위탁 수하물
전자기기 본체 160Wh 이하: ○ 160Wh 이하: ○
160Wh 초과: × 160Wh 초과: ×
예비 배터리 100Wh 이하: ○ 100Wh 이하: ×
100Wh 초과~160Wh 이하: ○ (1인당 최대 2개) 100Wh 초과~160Wh 이하: ×
160Wh 초과: × 160Wh 초과: ×

 

그렇다면 100Wh가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와트시 정격량(Wh) = 정격 용량(Ah) × 정격 전압(V)

제품의 본체나 포장에 표기된 정보를 확인해 계산하면 됩니다.

단, 어떤 경우에도 보조배터리는 위탁 수하물에 넣을 수 없습니다. 항공사나 여행지에 따라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일본 국내선 탑승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

참고: 2025년 7월 8일부터는 기내에 보조배터리를 반입할 때 좌석 위 수납함이 아닌, 눈에 보이는 위치에 보관해야 하는 규정이 추가되었습니다.

 

헤어아이론·고데기

콘센트형 제품은 문제없지만, 배터리형·가스형 헤어아이론은 주의해야 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장된 경우, 본체에서 분리 가능하면

  • 본체: 기내 휴대 또는 위탁 가능
  • 분리한 배터리: 기내 휴대만 가능

그러나 분리 불가능한 구조라면 기내 반입, 위탁 수하물 모두 불가(=일본 국내선 비행기에 반입 불가)입니다.

 

의외로 괜찮은 품목들?!

안전성냥이나 전자·가스라이터는 1인당 1개까지 기내에 반입이 허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항공사나 여행 국가의 규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흡연자분들은 서두르다 보면 위탁 수하물에 넣어버리기도 하지만, 이는 위탁 불가이므로 주의하세요.

 

보안 검색대에서 자주 발생하는 트러블

막연한 불안감을 줄이려면 어떤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지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일어나는 사례를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탑승 시간에 맞지 않는다?!

일본 국내선의 경우 대부분의 항공사가 “출발 20분 전까지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합니다”라고 안내합니다. 하지만 연말연시처럼 사람이 많은 시기에는 보안 검색 통과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 출발 1시간 전에는 보안 검색을 마칠 수 있도록 움직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공항의 혼잡 상황을 보며 줄을 서기 시작하는 타이밍을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하네다공항처럼 보안 검색대가 여러 곳 있는 경우, 항공사별로 지정된 검색대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으니 유의하세요. 잘못된 줄에 서서 한참 기다린 뒤 이동하게 되면, 탑승 지연이나 비행기 놓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체크인 후에는 보안 검색을 끝내고, 탑승구 위치를 미리 확인한 뒤 여유 있게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하물이 압수된다?!

화장품 파우치에 들어 있던 눈썹가위나 칼날 등 기내 반입 금지 품목이 발견되어 압수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일본 국내선 출발 전 꼼꼼한 확인과 준비가 필수입니다.

만약 이미 공항에 와서 반입 금지품을 가지고 있다면,

  1. 귀국 시 같은 공항 이용 예정이라면 코인락커 보관
  2. 가능한 물품은 택배로 자택 발송
  3. 동행한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면 맡기기

등의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단, 공항이나 항공사에서는 보관해주지 않으므로 주의! 또한 일본 국내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뒤에는 되돌아올 수 없기 때문에, 사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정리

일본 국내선 공항 보안검색대 가이드|반입 금지품 & 수하물 주의점

 

이번 글에서는 오랜만에 비행기로 국내 여행이나 귀성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일본 국내선 보안 검색 시 유의해야 할 수하물 검사 규정과 주의점을 정리했습니다.

최근 일본 국내 공항(나리타, 하네다, 간사이, 주부 센트레아 등)에서는 보안 검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CT형 X선 검사기나 여러 승객이 동시에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스마트 레인(Smart Lane)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편의성은 향상되었지만, 검사 강화로 인해 혼잡 시에는 여전히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연말연시나 관광 성수기에는 탑승 시간 지연 → 비행기 출발 후 뒤처짐이라는 최악의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를 탈 때는 아래 두 가지를 꼭 기억하세요.

1. 시간 여유를 충분히 두기
일본 국내선이라도 최소 1~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랜만에 이용하는 공항이라면 동선이 바뀌어 당황할 수 있습니다.

2. 규정 확인 철저히 하기
항공사나 기종마다 기내 반입·위탁 기준이 다르며, 출발 편에서는 통과했는데 돌아올 때는 반입 불가인 경우도 있습니다. 사전에 확인하면 추가 요금·압수·폐기 등 불상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가품이나 중요한 물건은 꼭 점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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