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야마현
와카야마 역사와 문화 여행 | 성과 기미데이라, 벚꽃 매력까지
와카야마는 깊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 성과 사찰, 그리고 아름다운 벚꽃 명소까지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와카야마의 상징인 와카야마성과 간사이에서 가장 빠른 벚꽃 개화지로 유명한 기미이데라를 함께 소개합니다.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와카야마의 명소와 유적
와카야마성 和歌山城
와카야마시 중심부의 토라후스산(虎伏山) 정상에 우뚝 솟은 하얀 천수각은 와카야마시의 상징입니다.
에도 시대에는 ‘토라후스산 다케가키성(虎伏山竹垣城)’이라는 별칭으로 불렸으며, 일본성곽협회가 선정한 ‘일본 100대 성’ 중 하나로 꼽힙니다.
1585년, 기슈(紀州) 지역을 평정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동생 히데나가에게 성을 짓게 한 것이 시작이며, 축성에는 ‘성 쌓기의 명인’으로 유명한 도도 다카토라(藤堂高虎 とうどうたかとら) 등이 참여했습니다.
1619년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열째 아들 요리노부가 입성하여, 미토·오와리와 함께 ‘도쿠가와 3가문’ 중 하나인 ‘기슈 도쿠가와 가문’이 성립되었습니다.
와카야마성은 기슈 도쿠가와 가문의 거성으로 오랜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천수각의 웅장한 모습은 메이지 유신 이후에도 남아 국보로 지정되었으나, 1945년 전쟁 피해로 안타깝게 소실되었습니다.
현재의 천수각은 1958년에 재건된 것이지만, 고요한 물을 간직한 안쪽 해자(內堀)와 성 안을 둘러싼 석벽은 400년의 역사를 그대로 전하며, 당시의 번영을 충분히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석벽에는 기슈 특산 청석(青石, 緑泥片岩 녹니편암)이 많이 사용되어 와카야마에 왔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천수각에 오르면 와카야마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복원된 ‘오하시로카 (御橋廊下 복도가 있는 다리)’ 외에도 성 안에는 동물원, 다실 ‘고쇼안’ 등이 있습니다. (茶室 紅松庵 こうしょうあん)
또한 ‘환영해주는 닌자(おもてなし忍者)’들이 관광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 공휴일을 제외한 월·화요일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약 450그루의 벚꽃이 만개하는 와카야마성 공원은 시내를 대표하는 벚꽃 명소입니다.
3월 중순~4월 중순 개최되는 벚꽃 축제 기간에는 약 100개의 봄등(ぼんぼり)과 400여 개의 등불이 밝혀져 밤벚꽃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또한 일부 구역에서는 ‘빛의 회랑’이라 불리는 조명이 설치되어, 벚꽃과 빛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공간이 방문객을 매료시킵니다.
와카야마성 기본 정보
- 주소: 〒640-8146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이치반초 3
- 가는길: JR 와카야마역에서 와카야마 버스로 약 5분, ‘와카야마성 앞(구 공원 앞)’ 정류장에서 하차
- 공식 홈페이지: 와카야마성 홈페이지 (외부 사이트)
기미이데라 紀三井寺
기미이데라는 사이고쿠(西国) 33관음 순례의 제2번 사찰로, 기슈 도쿠가와 가문의 역대 번주가 번영을 기원하며 찾았던 사찰입니다.
‘1300년 이어진 일본의 종교 여행 ~ 사이고쿠 33관음 순례 ~(1300年続く日本の終活の旅~西国三十三所観音巡礼~)’로 일본 유산에도 등록되었습니다.
붉게 칠해진 누문(樓門)을 지나 231개의 돌계단을 오르면, 와카노우라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 아름다움 덕분에 ‘절경의 보고 와카노우라(絶景の宝庫 和歌の浦)’로 일본 유산에도 지정되었습니다.
‘기미이데라’라는 이름은 ‘깃쇼스이(吉祥水)’, ‘요류스이(楊柳水)’, ‘세이조스이(清浄水)’라는 세 개의 우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끊임없이 솟아나는 물은 ‘삼정수’라 불리며 ‘일본 명수 100선’에도 선정되었습니다.
기미데이라 안의 ‘하늘 카페’에서는 삼정수 중 하나이자 건강 장수의 물로 알려진 ‘양류수(楊柳水)’로 내린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국가지정 중요문화재인 ‘누문’, ‘종루’, ‘다보탑’ 외에도, 사이고쿠 33관음 순례의 본존불을 모신 ‘육각당’이 있어, 순례와 같은 공덕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기미이데라에는 약 500그루의 벚꽃이 심어져 있어, 간사이에서 가장 빨리 피는 벚꽃 명소로 유명하며 ‘일본 벚꽃 명소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본당 앞에는 와카야마 지방의 개화 선언 지표가 되는 표본목(標本木 소메이요시노 벚꽃나무)이 있어, ‘간사이에 봄을 부르는 절(近畿地方に春を呼ぶ寺)’로 불립니다.
3월 중순이 되면 많은 이들이 이곳의 개화를 주목합니다.
에도 시대, 하이쿠 시인 마쓰오 바쇼(松尾芭蕉)는 꽃놀이를 기대하고 왔으나 이미 지기 시작한 벚꽃을 보며 “올려다보니, 벚꽃 지고 있네, 기미이데라(みあぐれば 桜しもうて 紀三井寺)”라고 읊었다고 합니다.
기미이데라 기본 정보
- 주소: 〒641-0012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기미이데라 1201
- 가는길: JR 기노쿠니선(기세이선) ‘기미이데라’역에서 도보 약 10분
- 공식 홈페이지: 기미이데라 홈페이지 (외부 사이트)
와카야마성에서 느끼는 일본 성곽의 위엄, 기미이데라에서 맞이하는 봄의 설렘은 여행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와카야마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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