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거리 풍경과 세계유산, 야경, 온천 등 매력 넘치는 명소가 가득한 나가사키현. 예로부터 외국 문화가 유입되며 일본과 서양이 융합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해온 지역입니다.
나가사키 각지에는 전통적인 일본 풍경 속에 이국적인 건물과 거리, 음식점 등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하우스텐보스나 군함도 등 개성 넘치는 인기 관광지들도 많아, 관광은 물론 데이트나 가족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세계유산과 국보급 건축물도! 나가사키현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
나가사키현에 등록된 2개의 세계유산
나가사키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장소가 2곳 있습니다. 하나는 산업혁명 당시의 산업유산, 또 하나는 기독교 관련 유산입니다.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아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 제철·제강, 조선, 석탄산업 (2015년 등록)
- 하시마(군함도) 탄광, 미쓰비시 나가사키 조선소 등
- 나가사키와 아마쿠사 지방에 숨은 그리스도교 관련 유산 (2018년 등록)
- 오우라 천주당, 히라도, 고토열도 등
세계유산|군함도 (하시마 탄광)
메이지에서 쇼와 초기에 걸쳐 해저 탄광으로 번영한 군함도(하시마)는,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의 일부로 등록되었습니다. 외관이 군함처럼 보이기 때문에 ‘군함도’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섬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구밀도를 기록했으며, 당시 거주했던 사람들의 생활 흔적과 산업 유산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현재는 관광객이 견학할 수 있도록 일부 구역이 정비되어 있으며, 출항지에서 배를 타고 가이드와 함께 섬에 내리는 투어에 참가해야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 상륙 투어 안내: 대부분 나가사키 항에서 출발
- 소요 시간: 약 2시간
- 포인트: 고층 콘크리트 아파트군, 해저 탄광 입구, 학교·병원 폐허 등
세계유산|글로버 가든 (グラバー園)
나가사키 시내의 미나미야마테에 위치한 글로버 가든(グラバー園, 그로바 저택)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상인이었던 토마스 글로버가 19세기 중반에 거주했던 서양식 건축물입니다. 일본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서양식 건물로, 메이지 유신 시기의 문물교류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서양식 저택과 정원들이 함께 조성되어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나가사키항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도 뛰어납니다. 특히 꽃이 피는 봄이나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철 방문이 추천됩니다.
- 입장료: 어른 620엔
- 개장 시간: 8:00~18:00 (계절에 따라 변동 있음)
- 포인트: 포토 스팟 다수, 코스프레 체험 가능
세계유산|오우라 천주당
오우라 천주당은 1864년에 건축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가톨릭 교회 건축물입니다. 프랑스 출신 선교사에 의해 설계되어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국보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외관은 흰 벽과 뾰족한 첨탑이 인상적이며,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이곳은 “숨은 그리스도인 발견의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메이지 시대 이전 박해를 피해 숨어 지내던 신자들이 200년 만에 이 성당을 찾아와 신앙을 고백했다는 역사적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오우라 천주당은 “기적의 성당”이라 불리며, 2018년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 입장료: 어른 1000엔
- 개관 시간: 8:00~18:00
- 위치: 나가사키시 미나미야마테마치
테마파크|하우스텐보스
하우스텐보스는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입니다. 네덜란드풍 건축물과 거리, 운하, 꽃, 조명 등이 어우러져 마치 유럽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 축제와 이벤트가 열리며,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어트랙션도 인기입니다.
- 주요 구역: 꽃의 거리, 어트랙션 타운, 운하 존 등
- 입장료: 1일권 어른 기준 약 7000~8000엔
- 교통: JR 하우스텐보스역에서 도보 5분
- 추천 포인트: 일루미네이션 시즌, 튤립 축제, VR 어트랙션
지금까지 소개한 장소들은 ‘나가사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핵심 명소들입니다.
짧은 일정이라도 이곳들만큼은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이 도시가 걸어온 시간에 조금 더 가까워지는 여행이 되었길 바랍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