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부 여행 추천지, 센다이의 신사와 사찰에서 사랑을 새기다

부부가 함께 떠나는 일본 여행에서, 단순히 관광지가 아닌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장소를 만나는 건 특별한 경험입니다. 센다이는 웅장한 역사를 간직한 신사와 사찰, 그리고 계절마다 다른 풍경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공간이 가득한 도시입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 수국이 물드는 여름, 단풍이 빛나는 가을, 고즈넉한 겨울까지 — 부부의 추억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라 할 수 있습니다.

센다이 도쇼구 仙台東照宮

엄숙한 분위기의 신사에서 산책

제2대 센다이 번주·다테 다다무네(伊達忠宗)에 의해 1654년에 창건된 신사.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센다이를 방문했을 때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와 휴식을 취한 장소이기도 하며, 센다이 성의 귀문 방향(북동쪽)을 막기 위해 이곳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본전과 가라몬(唐門) 등이 국가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건축 양식은 볼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경내에는 약 80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봄에는 만개한 벚꽃과 장엄한 건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산책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센다이 도쇼구 仙台東照宮

• 주소: 미야기현 센다이시 아오바구 도쇼구 1초메 6번 1호
• 가는길:
  • 전철 이용 시
    JR 센잔선 도쇼구역 하차 즉시
    ※ 센다이역에서 1정거장
  • 버스 이용 시
    센다이역 앞 17·19번 승차
    도쇼구 1초메 하차 즉시
  • 자동차 이용 시
    도호쿠 자동차도 센다이·미야기 IC 하차 후 20분
    무료 주차장 100대
    대형버스 주차 가능(예약 필요)
• 영업시간: 종일 개방
• 정기휴일: 없음
• 요금: 경내 참관 무료

쓰보누마 하치만 신사 坪沼八幡神社

마음을 치유하는 아름다운 경관과 궁사가 직접 그린 오슈인(御朱印)이 인기

센다이시의 아름다운 전원 풍경 속에 자리한, 헤이안 시대 창건의 유서 깊은 신사. 오진 천황(応神 おうじん 天皇)을 주제신으로 하여, 네 분의 제신이 모셔져 있습니다.

상업 번창이나 필승 기원의 외에도, 가정의 평안이나 자녀를 얻는 데에도 영험이 있다고 전해져, 예로부터 부부의 행복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자연 풍요로운 숲에 둘러싸여 고요와 신성함이 감도는 경내는, 부부가 천천히 산책하기에 알맞은 공간입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단풍 등, 계절마다의 아름다운 풍경도 매력입니다.

매달 도안이 바뀌는 오슈인(御朱印)은, 궁사가 직접 디자인한 것입니다. 친근한 그림과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디자인은 SNS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팔찌형이나 목걸이형의 귀여운 오마모리(御守)도 판매되고 있어, 센다이 관광의 기념품으로도 알맞습니다.

쓰보누마 하치만 신사

• 주소: 미야기현 센다이시 다이하쿠구 쓰보누마 다테마에 히가시 69
• 가는길: [자동차] 도호쿠 자동차도 센다이 미나미 IC에서 약 15분
• 홈페이지: https://tsubonuma.org/
• TEL: 022-281-2589
• FAX: 022-281-0651
• 영업시간: 9:00~16:30
• 정기휴일: 수요일
• 요금: 참배 무료
• 주차장: 150대

즈이호덴 瑞鳳殿

다테 가문의 영광을 전하는 화려한 영묘

초대 센다이 번주인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 공이 잠들어 있는 영묘. 당시의 건물은 1945년 7월 10일 미군에 의한 센다이 공습으로 소실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1979년 이후 순차적으로 재건된 것입니다. 다테 마사무네가 활약한 아즈치모모야마 시대(安土桃山時代 16~17세기)의 호화찬란한 문화를 드러내며, 화려한 장식이 더해진 건물은 마치 미술품과도 같습니다. 선명한 색채가 아름다운 본전은, 절로 사진에 남기고 싶어지는 포토제닉한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즈이호덴

• 주소: 미야기현 센다이시 아오바구 오쿠리야시타 23-2
• 가는길: 지하철 도자이선 ‘오마치니시코엔’ 역(大町西公園)에서 도보 20분
• 영업시간:
  • • 2월 1일~11월 30일: 9:00~16:50 (최종 입관 16:30)
    • 12월 1일~1월 31일: 9:00~16:20 (최종 입관 16:00)
• 정기휴일:
  • 12월 31일 (전관 휴관)
  • 1월 1일 (즈이호덴만 개관, 간센덴·젠오덴·자료관은 휴관)
• 요금:
  • 개인: 어른 570엔, 고등학생 410엔, 초·중학생 210엔
  • 단체(20명 이상): 어른 460엔, 고등학생 310엔, 초·중학생 160엔

자복사 資福寺

수국이 물들이는 경관으로 인기 있는 고찰

1278~1288년인 고안(弘安) 연간에 창건된, 과거 학문의 중심지로 번성했던 역사 깊은 사찰. 현재는 센다이에서 손꼽히는 수국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6월에는 약 1,000그루의 수국이 만개합니다.

특히 산문으로 향하는 참도의 계단 양옆에서 수국이 흘러넘치듯 피어나는 모습은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그 환상적인 풍경은 누구라도 사진으로 담고 싶어질 것입니다. 고요한 경내에서 계절의 색채와 청정한 공기를 느끼며, 평온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자복사

• 주소: 미야기현 센다이시 아오바구 키타야마 1-13-1
• 가는길: JR 기타센다이역에서 도보 12분

무쓰고쿠분지 陸奥国分寺

유구한 시간을 새기는 사찰에서 역사에 닿다

센다이에서 신사 불각을 순례한다면, 740년경 창건된 역사 깊은 ‘무쓰 국분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에 쇠퇴했으나, 다테 마사무네에 의해 부흥되어 1607년에 세워진 약사당을 중심으로 25개의 승방을 갖춘 대사찰로 번영했습니다. 국가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약사당(薬師堂)은 장엄한 자태를 지니고 있어,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감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무쓰 국분사

• 주소: 미야기현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 키노시타 2-8-28
• 가는길: 지하철 ‘약사당역’에서 도보 5분

여행은 결국 함께한 시간이 추억이 되어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센다이의 신사와 사찰에서 느끼는 고요한 분위기,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풍경은 부부에게 더욱 소중한 시간을 선물할 것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두 사람만의 속도를 지켜가며, 마음을 나누고 추억을 새길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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