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외딴섬 여행을 하고 싶다!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야에야마 2박3일 일정으로 즐길 수 있는 섬은 어디일까?
이번 글에서는 야에야마 제도의 관문인 이시가키섬을 중심으로, 이리오모테섬, 유부섬, 다케토미섬을 도는 정석적인 여행 코스! 야에야마 2박3일 추천 코스를 소개합니다.
야에야마 제도 여행의 시작점, 신이시가키공항이란?
신이시가키 공항
[이시가키공항 착륙 직전, 창밖으로 보이는 이시가키 시내 풍경]
2013년에 개항한 ‘파이누시마 이시가키 공항(ぱいぬしま 신이시가키공항)’은 이전보다 활주로 길이가 2,000m로 늘어나, 비행거리 긴 중형 여객기의 착륙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도쿄·간사이·주부 지역에서의 직항편 운항이 가능해졌으며, 터미널 또한 대형화되어 기념품점,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대폭 늘어나 더욱 이용하기 편리해졌습니다.
일본 각 지역에서 신이시가키공항까지의 예상 소요시간
- 도쿄(하네다) ⇔ 신이시가키공항
편도: 3시간 10분
귀로: 2시간 45분
- 도쿄(나리타) ⇔ 신이시가키공항
편도: 3시간 35분
귀로: 3시간 20분
- 오사카(간사이) ⇔ 신이시가키공항
편도: 2시간 40분
귀로: 2시간 20분
- 나고야(주부·센트레아) ⇔ 신이시가키공항
편도: 2시간 50분
귀로: 2시간 20분
- 오키나와(나하) ⇔ 신이시가키공항
편도: 1시간
귀로: 1시간
직항편이 없는 지역은 주요 공항 또는 나하공항을 경유하여 신이시가키공항으로 들어갑니다. 편서풍의 영향으로 왕복 시간은 갈 때가 올 때보다 조금 더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계절과 날씨에 따라 운항 시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신이시가키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교통수단
공항에서 시청·이시가키항(이시가키 포트) 등이 있는 중심 시가지까지는 약 30분(약 15km) 거리입니다.
이 구간의 주요 이동수단은 렌터카, 택시, 노선버스입니다.
🚕 택시
공항을 나오면 바로 택시 승차장이 있습니다.
소요시간: 약 30분
요금: 약 3,000엔
🚗 렌터카
공항 터미널 1층에 렌터카 안내소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렌터카 수요가 급증하면서 예전보다 예약이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봄방학, 골든위크, 여름방학, 주말 여행이라면 반드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초보 운전자라도 일본 내에서 렌터카 여행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예약 방법, 대여 절차, 반납 과정 등은 일반적인 일본 렌터카와 비슷합니다.
🚌 노선버스
공항을 나오면 바로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일부 노선이 운휴 또는 시간 변경된 경우가 있으므로, 이용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요시간: 약 35~45분
요금: 약 540엔
(신이시가키공항 ↔ 이시가키항 리토 터미널 구간)
야에야마 2박3일 추천 코스 안내
[1일차] 이시가키섬의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을 만끽하는 날
✈ 오전: 각 출발지에서 신이시가키공항 도착 → 첫 목적지는 이시가키섬의 상징, ‘가비라만(川平湾, Kabira Bay)’
이곳은 일본 100경 중 하나로 꼽히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 가이드북 일본판에서도 ‘3스타’로 선정된 절경 명소입니다. 이시가키섬을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맑고 신비로운 바다색 덕분에 많은 여행자들이 ‘가비라 블루(Kabira Blue)’라 부릅니다.
그 후에는 ‘아오노도쿠츠(青の洞窟, 푸른 동굴)’, 그리고 아름다운 **석양으로 유명한 ‘오간자키(御神崎, Uganzaki)’**를 방문합니다. 중간중간 오키나와 요리를 맛보며 여행의 흥을 더하면, 이시가키섬의 바다·자연·풍경이 오감을 자극해 여행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 가비라만(Kabira Bay 川平湾)
🚙 신이시가키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 노선버스로 약 2시간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의 일본판에서 최고 등급인 ‘3스타’로 평가받은 장소로, “일부러 여행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은 인기 스팟입니다. 터키석빛의 바다가 펼쳐지고, 그 특유의 청색은 ‘가비라 블루’라고 불립니다.
단, 가비라만은 수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대신
- 글래스보트 체험,
- SUP 투어(패들보드),
- 카누·시카약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로 즐길 수 있습니다.
📍 기본 정보
- 주소: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 가비라
- 가는길: 공항에서 일반도로로 약 30분
- 참고: [이시가키시 공식 관광정보 사이트 (외부 링크)]
🪸 아오노도쿠츠(푸른 동굴 青の洞窟)
🚙 가비라만에서 차로 약 10분
🚌 가비라만 인근 버스정류장 ‘나카스지(仲筋)’까지 약 6분, 거기서 ‘야시림(ヤシ林)’ 정류장까지 약 10분 이동 후 도보 약 5분
동굴 내부로 쏟아지는 태양빛이 지형의 반사와 각도에 따라 푸른빛으로 물드는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동굴 안은 걸어서 탐방할 수 있으며, 천장에서 빛이 쏟아지는 ‘하늘창(天窓)’과 종유석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어 가벼운 탐험 코스로도 좋습니다. 또한 스노클링, 시카약 등 액티비티 체험도 가능해 인기가 높습니다.
📍 기본 정보
- 주소: 〒907-0451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 후카이527
- 가는길: 시가지에서 차로 약 30분 (약 20km)
- 참고: [이시가키시 공식 관광정보 사이트 (외부 링크)]
🌅 오간자키(Uganzaki 御神崎)
🚙 푸른 동굴에서 차로 약 23분
이시가키섬의 서쪽 끝, 야라부반도 북단에 위치한 곶입니다.
절벽 위의 하얀 등대에서 바라보는 남국의 푸른 바다는 압도적이며, 특히 석양이 질 때의 풍경은 장관입니다. 하늘과 바다가 서서히 주홍빛으로 물드는 모습은 꼭 한 번 봐야 할 절경입니다.
봄철에는 철포백합(테뽀유리)이 활짝 피고, 히루사자키 달맞이꽃이 분홍빛 융단처럼 펼쳐지는 풍경도 놓치기 아깝습니다.
📍 기본 정보
- 주소: 〒907-0452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 사키에다
- 가는길: 시가지에서 차로 약 25분
- 참고: [이시가키 관광교류협회 공식 홈페이지 (외부 링크)]
[2일차] 야에야마 제도를 도는 선박 여행
둘째 날은 야에야마 제도의 관문 ‘유글레나 이시가키항 리토 터미널(ユーグレナ石垣港離島ターミナル)’로 이동해 이리오모테섬, 유부섬, 다케토미섬을 배와 물소 수레를 타고 둘러봅니다.
첫 목적지인 이리오모테섬(西表島)까지는 고속선으로 약 40~50분 소요됩니다.
이리오모테섬에는 “오하라항(大原港)”과 “우에하라항(上原港)” 두 항로가 있으므로, 목적지와 가까운 항구를 사전에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나 해상 상황에 따라 운휴나 시간 변경이 있을 수 있으니, 여유 있는 야에야마 2박3일 일정을 세워야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오하라항(大原港)을 이용합니다.
🌿 나카마가와 맹그로브 크루즈 仲間川マングローブクルーズ
🚢 이시가키항 리토 터미널 출발 → 약 45분 후 이리오모테섬 오하라항 도착
오하라항에서 가까운 곳이 바로 나카마가와 맹그로브 크루즈 출발지입니다.
나카마가와 유역 일대에는 일본 최대 규모의 사키시마수오나무(サキシマスオウノキ)와 이리오모테 동부 지역에만 자생하는 마야푸시키(マヤプシキ)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나카마가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국가 천연기념물입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유람선을 타고 천천히 관찰하는 ‘수오나무 견학 코스’와 ‘마야푸시키 코스’가 있습니다.
📍 기본 정보
- 주소: 〒907-1434 오키나와현 야에야마군 다케토미정 미나미하에미 201
- 가는길: 오하라항에서 도보 약 5분
- 참고: [다케토미정 관광협회 공식 홈페이지]
🐃 물소 수레 체험 水牛車
🚙 오하라항에서 차로 약 18분
🚌 노선버스 이용 시 오하라항 → ‘유부 수소차 승차장’까지 약 24분 (각 정류장 도보 1분)
🐃 물소 수레로 유부섬까지 약 30분
이리오모테섬에서 유부섬(由布島)까지는 400m 남짓한 거리로, 물소 수레 또는 도보로 건널 수 있습니다. (오하라항에서 출발하면 이동이 가장 편리합니다.)
물이 얕은 바다를 천천히 건너는 동안, 물소차 주인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삼선(오키나와 전통악기) 연주를 들으며 약 15분간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도보로도 건널 수 있지만, 만조 시에는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며, 곳곳에 물소의 배설물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도보 이용 시에도 입장료(성인 600엔, 어린이 300엔)가 필요합니다.
📍 기본 정보
- 주소: 〒907-0000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 다케토미정
- 참고: [다케토미정 공식 홈페이지]
🌺 아열대식물 낙원 유부섬 亜熱帯植物楽園 由布島
정원 안에는 명물인 물소를 비롯해, 오키나와현의 나비로 지정된 오오고마다라(오골무늬나비)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나비원, 다채로운 색상의 부겐빌레아 가든, 그리고 눈앞에 코하마섬이 보이는 만타 해변 등, 아열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 기본 정보
- 주소: 〒907-1432 오키나와현 야에야마군 다케토미정 후루미 689
- 가는길: 오하라항에서 버스로 약 23분, 미하라(물소차 승차장)에서 약 10분
- 참고: [유부섬 아열대식물원 공식 홈페이지]
🚴 다케토미섬 竹富島
🚌 유부섬에서 버스로 약 30분 → 이리오모테섬 오하라항으로 이동
🚢 고속선으로 약 40분 → 다케토미섬 도착
다케토미섬은 둘레 약 9.2km의 작은 섬으로, 편의점·슈퍼·신호등이 하나도 없는 시간이 멈춘 듯한 조용한 섬입니다.
이곳의 명물인 물소차 관광은, 가이드의 삼선 연주와 함께 섬의 느릿한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인기 체험입니다.
또한 다케토미섬의 여행 기본은 자전거! 🚲 렌터사이클을 대여해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코스가 특히 추천됩니다.
📍 기본 정보
- 주소: 〒907-1101 오키나와현 야에야마군 다케토미정 다케토미
- 가는길: 다케토미항에서 차로 약 5분
- 참고: [다케토미정 관광협회 공식 홈페이지]
🚌 다케토미항으로 이동 (버스로 약 5분)
🚢 배로 약 15분 → 이시가키항 리토 터미널 복귀
[3일차] 이시가키 시내 관광 & 귀국 전 여유로운 일정
마지막 날은 시내나 공항 근처에서 기념품 쇼핑, 카페 방문, 또는 비행기 시간에 맞춰 가벼운 관광 코스를 넣어보세요. 특히 공항 근처 명소를 중심으로 하면 귀국이 한결 편리합니다.
🕳 이시가키섬 종유동(鍾乳洞)
이시가키항 리토 터미널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시가키 최대의 종유동으로, 약 20만 년 동안 자연이 빚은 신비의 공간입니다.
종유석이 만들어내는 자연미뿐 아니라, 환상적인 조명, 물방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수금동(수금구멍), 토토로 모양 종유석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동굴 속에서는 대형 조개 화석도 볼 수 있어, 이곳이 한때 바다 밑이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 기본 정보
- 주소: 〒907-0023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 이시가키 1666
- 가는길: 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 참고: [이시가키섬 종유동 공식 홈페이지]
🏝 이시가키 야이마무라(やいま村)
🚌 종유동 인근 버스정류장 ‘야에야마 자연촌 입구’에서 약 22분
🚙 차로 약 11분
이곳은 ‘명소 나구라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언덕 위에 위치한, 옛 야에야마 지역의 전통 가옥과 문화를 재현한 일본 최남단 테마파크입니다.
붉은 기와의 옛 민가가 줄지어 있으며, 삼선의 선율이 울려 퍼지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또한 리스원숭이 숲, 람사르 조약 등록지 나구라 암팔 탐방 코스 등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기본 정보
- 주소: 〒907-0021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 나구라 967-1
- 가는길: 신이시가키공항에서 차로 약 25분
- 참고: [이시가키 야이마무라 공식 홈페이지]
✈ 신이시가키공항으로 이동
🚙 야이마무라에서 차로 약 25분 → 신이시가키공항 도착
일본 국내선 탑승 시에는 출발 1시간 전 도착이 권장됩니다. 렌터카를 이용 중이라면 주유·반납·셔틀 이동 시간도 고려해야 하므로
여유 있게 공항으로 이동하세요.
공항에서는 탑승권 수속, 수하물 위탁, 보안 검색(짐·신체 검사) 등을 거쳐야 하며, 일본의 골든위크·여름휴가·연말연시에는 특히 혼잡하므로 여유 있는 도착을 추천합니다.
🌈 마무리하며
야에야마 제도 여행은 배로 이동해야 하는 만큼, 날씨와 해상 상태에 따라 야에야마 2박3일 일정이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운항 정보를 자주 확인하고 유연하게 계획을 조정할 준비를 해두면 좋습니다.
특히 야에야마 2박3일 일정 중 마지막 날 섬 간 이동은 피하고, 1~2일차에 섬 투어를 배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배멀미가 심한 분이라면 멀미약을 챙겨두면 안심입니다.
이시가키를 기점으로 하는 액티비티·체험 플랜도 다양하니 자신에게 맞는 야에야마 2박3일 일정을 조합해보세요.
▼이시가키 섬의 액티비티를 찾는 분은 이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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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을 찾는 분들을 위한 글
